아이오와 대학교가 무슨 학교인지, 순위가 몇인지, 학비는 얼만지, 그리고 합격률은 어떤지 등 왠만한 정보는 이미 다 찾아 보셨을 거에요. 하지만, 아이오와 시티(Iowa City)가 무슨 동네인지, 그리고 생활 환경에 대한 정보는 구하기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.
형식적인 학교 홍보글은 충분히 보셨을테니 여러분이 궁금 할 만한 실생활 정보에 대해 다룰게요.
저는 2016년에 아이오와 대학교로 편입을 했고, 2023년에 졸업을 해서 현재 미국 자동차 업체에서 일하고 있어요. 학교를 오래 다닌 만큼 생활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다고 자부 할 수 있어요.
차근 차근 설명할테니 혹시나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!
한인 마트
한국 사람이라면 한인 마트가 있는지 제일 궁금할 거에요. 저 역시 아이오와에 도착하고 다음날에 라면을 사기 위해 한인 마트를 찾았거든요ㅋㅋㅋ
아이오와 시티에 한인 마트는 총 3곳이 있어요.
- Chong's Market (정 마켓)
- Asian Market (동서 마켓)
- Asia Plus Asian Market
이 작은 동네에 한인 마트가 3곳이 있다는게 믿기 힘드시죠? ㅋㅋㅋ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여러분의 상황에 맞춰 이용하면 되겠습니다.
첫째: 정마켓 (Chong's Market)
주소: 905 2nd St, Coralville, IA, 52241
제가 학교 다닐 때 제일 자주 갔던 마켓이에요. 아이오와 시티에 있는 마트 중 종류가 제일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이 자주 들어왔어요. 사장님께서 항상 같은 종류가 아닌, 새로운 종류들을 신경써서 주문하시는거 같았어요. 학부 시절 동안 정마켓 덕분에 한국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어서 고마웠어요ㅎㅎ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게 못한게 아쉽네요...
한가지 단점으로는 정마켓의 '위치'에요. 운전을 해야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도보로는 가기 힘들어요. 자차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아무 문제가 안되겠지만, 차가 없는 학생들은 차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거나 우버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어요. 아니면, 도보로 갈 수 있는 다른 두 곳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.
둘째: 동서 마켓(Asian Market)
주소: 624 S Gilbert St, Iowa City, IA, 52240
동서 마켓은 다운타운에서 떨어져 있는 곳에, 조금 부담되지만 걸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요. 매장 내에 있는 상품의 종류는 정마켓에 비해 적지만, 그래도 필요한 물건은 나름 있는 가게에요. 2019년 전에는 옆에 한인 식당이 있어 식사를 마치고 동서 마켓에서 후식을 사곤 했었어요. 하지만, 이 식당이 사라지고 난 후 동서 마켓은 발길이 끊겼어요. 한인 학생 수도 줄었고, 자차 보유자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동서 마켓을 갈 이유가 없어졌거든요.
요즘은 장사가 잘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...
셋째: Asian Plus Asian Market
주소: 201 S Clinton St STE 193, Iowa City, IA, 52240
마지막으로, 이 마켓은 아이오와 시티의 중심지, Old Capitol Mall, 통칭 '올캡'안에 있어요. 항상 지나가던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매우 좋았어요. 올캡에 주차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렸었고, 도보로 집에 가던 사람들도 쉽게 들려서 해결 할 수 있었어요.
이 가게는 한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아닌 중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가게에요. 하지만, 가게 내부에 들어가보면 한국 음식이 상당히 많아요. 식재료는 취급을 하지 않지만 한국 과자나 냉동 식품을 사기 좋았어요.
단점으로는 이 가게에서 산 신라면과 정마켓에서 산 신라면이 맛이 달랐어요. 100% 루머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짭퉁 라면을 판다는 소문이 돌았었어요 ㅋㅋㅋ 똑같은 라면을 사도 그 본연의 맛이 안났어요. 추측하건데 중국에서 한국 음식을 수입한거 같더라구요! 그래도, 급할때마다 가기 좋았어요.
아이오와 시티에 한인 마켓이 3곳이나 있어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. 하지만, 좋은 퀄리티의 한국 음식은 항상 먹고 싶었어요. 아이오와 시티 내 한인 식당은 매우 맛이 없고,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어요.
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같이 시험이 끝나거나, 혹은 공휴일에 아이오와에서 제일 가까운 도시 시카고를 다녀오곤했어요. 차로 왕복 약 8시간 걸릴만큼 가깝지 않았어요. 그래서, 아침 일찍 출발해 시카고 한인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H 마트를 들려 아이오와로 돌아오는게 하나의 루틴이였어요.
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여러분들도 학기 중에는 한인 마트에서 사먹으며 버티다가 시험 후, 혹은 공휴일에 대도시에 다녀오는게 긴 학교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데 좋다고 생각해요.
추가적으로 질문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,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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